어느날 문득 푸른 빛의 유혹을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제 가슴은 레벨메타 푸른창처럼 시퍼렇게 멍들어 가기만 하고
결국 병을 견딜 수 없어 구하기로 작심하였지만 나타나지 않는 6800으로 애간장을 태우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에 6800이 한 열대정도만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곤 했는데
어느날 거짓말 처럼 민트급의 6800이 나타났습니다.
대구분이셨는데 고속버스로 거래하자고 하였으나, 매킨 특성상 안된다고 하시면서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여 퇴근 후 출발하였으나 수원을 지나면서 시작된 폭설,,,,,
거의 기어가다시피 하여 영동까지 가서 인수인계하였습니다.
왕복 8시간이 넘어 걸린 것으로 기억나는데 최장거리,최장시간 바꿈질이었습니다.
역시 명성대로 레벨메타의 멋진 모습과 좀 더 묵직한 음색으로 바꿈질로 인한 피로를
한방에 날려 주었고 평생 데리고 가리라고 다짐하던 시기입니다.
분리형 앰프로 업그레이드 때문에 지금은 떠나 갔지만
가끔 그리운 6800입니다.
04.11.18 naver blog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