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her400 진공관 리시버(2004.11.23)
새벽공기 가르며 들고온 피셔400 리시버입니다.
7591출력관을 쓰는 500c나 800c보다 출력은 조금 약하지만
7868출력관이 보다 부드럽고 섬세한면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피셔 400은 튜너소리가 이쁘다고 정평이 나있던데
강원도 난청지역에서 막선 하나로 풀로 잡힐 정도로 아주 우수하더군요.
진공관은, 출력관 7668 4개, 12ax7 9개, 6au6 2개,
6au6, 6hs6, 6ha5, 6ab4, em84a1 각 1개씩인데
12ax7 2개를 제외하고는 전체가 피셔관이더군요.
오늘 들고온 피셔 400의 전주인께서는
피셔, ar을 좋아하는 분이셨는데 피셔202b도 들고 계시고 스피커는
상태 극상의 ar3를 물려 놓으셨더군요
전주인이 직접 확인해주시던데 볼륨 지직거림이나 험,노이즈 일체없이
좌우밸런스 정확히 잘맞고,부품교환이나 손댄곳 없더군요.
세팅후, 새벽까지 차분히 들어보니
진공관 소리의 매력을 조금씩 느껴지네요.
부드럽고 촉촉한 편안함, 너그러운 음색,,,,
출력 크기와 상관없이 l65를 여유있게 울려주고,,,,
구형 피셔가 대접받는 이유를 알 듯 싶습니다.
막선으로 연결하여 사용해본 튜너는
수신도와 음색이 mr78에 못지 않게 묵직함과 편안함을 줍니다.
특히 mc 목소리가 사실적으로 느껴지네요.
전체적으로는 랙이 좁아 구성이 고민됩니다.
특히 언제인지 모르지만 턴테이블이 들어온다면 난감해질 상황입니다.
첨 들인 진공관인데 진공관 공부도 하고
쌀쌀한 날씨에 불도 쬐고 진공관 튜너 맛도 느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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