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관 수치 측정(2006.04.01)
요즘 진공관과 씨름하다가 지친 저를 위해 동호회원께서 제 집에 다녀가셨습니다.
족히 텔레비전 만한 측정기 2대를 들고 오셨는데 하나는 튜브체크기였고 하나는 잘 모르지만 덩치가 더 크더군요.^^
사용중인 초단,출력관 죄다 뺴내 하나씩 상태 체그하고 수치를 적어 나가는데
한시간 반 가까이 걸리는 노가다였습니다.
마침 오늘 선약이 있는 관계로 점심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커피 한잔으로 떼우고
식사대접도 못해 마음에 많이 걸렸습니다.
형명이 다른 관마다 체크하기 위한 입력관을 별도 쉬트에서 확인하고 여러 버튼으로 값을 지정하고
쇼트여부 체크하고 수치를 읽어내는데 참 복잡해 보였습니다.
출력관 부터 체크했는데 지난 번 스파크를 일으키며 갈색으로 그을린 놈을 측정하니
여지없이 쇼트 상태로 측정되어 바로 휴지통에 버렸습니다.^^
6l6 출력관은 사용중인 4개와 여벌 4개가 있었는데
사용중인 4개는 제가 관을 바꿔 꼽아가며 4개를 선택한 것이었는데
좋은 수치가 거의 비슷한 값으로 나와 제가 막귀만은 아닌게 증명된 듯히여 기뻤습니다.
초단관은 쌍삼극관이기에 2번씩 체크해야 되는데
한두개는 좌우 편차가 심해 기회되면 교체를 고려해야겠더군요.
문제는 mc240의 12bh7a이었는데 2개중 하나가 쇼트나 있는 것으로 측정되어 너무 황당했습니다.
쇼트 난 줄도 모르게 좋다고 듣고 있었는데 역시 막귀였던 것인지,
12bh7a 하나 쇼트나도 별 문제 없는 것인지,,,,
신경 쓰여 바로 용산 달려가 rca 12bh7a(nos) 하나 사왔습니다. 비싸더군요.
바로 장착하고 들어 보니 쇼트난 것을 nos 관으로 바꾸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밀도감이 좋아지고 힘이 붙고 저역이 단단해진듯 합니다. 중고역도 더 명징해진 듯 하고요.
오늘의 교훈,,,,,
당연한 것이고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진공관은 상태 점검 및 수치를 측정하여 패어/쿼드로 매칭하여 사용하자."
동호회원께서 c20 회로도를 보고 설명해주었는데
예를 들어 v5/v6 초단관(12ax7)은 각각 좌,우 채널을 하나씩 맡고 있으므로
페어 매칭이 안되면 바란스가 무너질 수 밖에 없는 회로 구성이더군요.
이래서, 도움을 받아 조금 더 진공관에 익숙해지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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