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필름 자가현상 도전하기(⑦ 현상프로세스)

드디어 자가현상 도전하기 마지막편으로 현상프로세스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흑백필름 현상 프로세스는,

 

1. 전습(prewet)

2. 현상(developer bath)

3. 정지(stop bath)

4. 정착(fix bath)

5. 수세(washing)

6. 수적방지

7. 건조(drying) 순으로 진행됩니다.

 

 

 

전습 이전 단계는

전편에서 설명한대로 앰백에서 필름을 현상탱크 릴에 밀어 넣고

The Massive Dev Chart에서 사용한 필름과 사용할 현상약품에 조회하여

현상시간을 확인해 놓습니다.

 

 

 

오늘 설명은 지난시간에 예제로 설명드린,

감도 400짜리 135필름, 일포드 hp5+를 감도 400으로 촬용하여

현상약품인 d-76 stock과 물을 1:1로 희석하여 사용하고,

jobo1510 현상탱크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리고 정지는 물로 대체하고

수세는 촉진제도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물만 사용하며

정착액은 ilforf fixer을 1:4비율로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현상탱크에 투입되는 물, 약품은 jobo 1510 현상탱크에 명기된 대로 250ml로 통일하여 준비합니다.

 

 

 

 

ㅇ약품준비

 

500ml비이커 5개를 준비합니다.

약품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마스킹데이프를 붙여 약품명을 표기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1번 비이커에는 물 250ml

2번 비이커에는 1:1로 희석한 kodak d-76 250ml

3번 비이커에는 물 250ml

4번 비이커에는 1:4로 희석한 ilford fixer 250ml

5번 비이커에는 1:200로 희석한 kodak photo-flo 500ml를 준비하여 순서대로 놓습니다.

 

 

 

1번은 전습

2번은 현상

3번은 정지

4번은 정착

5번은 수세후 수적방지용으로 사용되는 것이지요.

 

 

 

먼저 아래 The Massive Dev Chart에서 조회하면

섭씨 20도로 13분간 현상하면 되는 것으로 현상데이터값이 확인됩니다.

 

 

 

 

 

 

그럼, 수동교반에서 현상프로세스는

 

1. 전습 1분

2.현상 13분

3.정지 1분

4.정착 5분

5.수세 15분~30분으로 세팅됩니다.

 

 

 

전습, 정지,정착은 모든 필름에서 같은 시간을 사용하고

현상시간만 필름, 현상약품, 감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세는 1분간 연속교반 10회 반복 또는

흐르는 물로 30분정도하면 좋은데 기다리는 것이 힘들면 15분하면 됩니다.

 

 

 

그럼 교반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전습,정지의 1분짜리 교반은 쉬지 않고 연속교반을 하면되고,

현상이나 정착같이 1분을 초과하는 교반은

최초 1분 연속교반 한 다음에, 25초 쉬고 5초간 교반을 반복 끝까지 반복하면 됩니다.

 

 

 

 

그럼 현상프로세스를 정리해 보면,

 

1)전습 : 물 250ml를 붓고 1분간 연속교반

전습은 필름을 부드럽게 만들어 현상약품이 골구로 적셔질 수 있도록 합니다.

 

2)현상 : kodak d-76(섭씨 20도 1:1희석) 250ml을 붓고 최초 1분간 연속 교반 후, 13분까지 25초 쉬고 5초간 교반 반복

현상은 필름 유제가 빛을 받은 잠상을 현상약품으로 검은색 이미지화 하는 단계입니다.

 

3.정지 : 물 250ml을 붓고 1분간 연속교반

정지는 현상약품에 의해 현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4.정착 : ilford fixer(1:4희석) 250ml를 붓고 최초 1분간 연속 교반 후, 5분까지 25초 쉬고 5초간 교반 반복

정착은 검은색으로 변한 이미지를 제외한 나머지 유제를 씻어서 투명한 필름 베이스로 반드는 단계입니다.

 

5.수세 : 현상탱크 뚜껑을 열고 흐르는 수도물을 약하게 떨어뜨리며 15분 이상 수세 진행

또는 물 250ml 붓고 1분간 연속교반 10회 반복

수세는 여러 약품이 묻은 필름을 깨끗하게 만드는 단계입니다.

 

6.수적방지 : kodak photo flo(1:200희석) 500ml가 채워진 비이커에 플름을 1분간 담금

수적방지는 수세단계에서 묻은 물이 필름을 얼룩지게 하는 것을 방지하는 단계입니다.

 

7.건조 : 비이커에서 필름을 꺼내 검지와 중지사이에 필름을 넣고 훓어 내린 후,

화장실에서 빨래줄등에 집게를 이용해서 필름을 늘어뜨려 충분히 건조(보통 2시간 내외)

 

8.보관 : 가위로 6컷 단위로 자른 후, 중성지 보관 비닐에 넣고

필름에 대한 정보를 기록(촬영일자, 카메라, 렌즈, 현상약품, 장소 등)

 

 

오늘도 역시 글로 쓰니까 굉장히 복답해졌네요 ㅎ

 

제가 유튜브 자가현상 여러 동영상중 제일 이해하기 좋은 동영상을 올려드리니

한번 보시고 따라 하시면 됩니다.

 

동영상의 현상프로세스 시간이 제가 설명한 것도 조금 상이한데

참고하시고 본인의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시면 됩니다.

 

https://youtu.be/jL0BsIo67-s

 

 

존 시스템을 적용한 측광과 현상 기법이나 증감, 감감 현상에 대한 부분은

설명이 복잡하고 자가현상 처음 도전하시는 분에게는 필요없다고 판단되어서 생략한 것은 좀 아쉬운데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명이 부족해서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자가현상은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현상하며 자신만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름 사용하시는 분은 꼭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sinar f2(45), fuji acros100, fujinon 180mm,, cpl fil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