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늦가을 수요일,
지인 세분과 함께 서촌을 거닐며 담았습니다.
늦가을의 단풍이 절정이었지만
왠지 흑백으로 담고 싶어
호기롭게 흑백필름을 장착하고 나섰습니다.
경복궁역에서 만나서 얼마가지 않아
나의 호기는 헛된 고집임을 바로 깨달을 정도로
늦가을의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흑백필름은 이미 장착되어 있었고
여분의 컬러필름은 애시당초없었기에
그냥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흑백으로 담은 형형색색의 늦가을입니다.
rollei35(tessar 40mm), ilford ortho+, rodinal 1:50, nikon 5000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