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손기정체육공원으로 바뀐 모교를 다녀왔다.
1,2학년때 수업받는 교사는 손기정기념관으로, 3학년때 수업받던 교사는 도서관으로 바뀌어 있었지만,
베를린 마라톤에서 우승하고 히틀러에게 받은 월계수는 여전이 교정을 지키고 있었다.
효창운동장에서 열리던 양배전(양정고/배재고 럭비 교류전)에 웃통을 벗어 재끼고 목터려라 외쳤던 응원전도,
가을마다 삼송리에서 열리던 10키로 단축마라톤에서 손기정선배님이 우승자에게 월계관을 손수 씌어주시던 장면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이구나,,,
leica m7, summicron35(8매), ilford delta100, rodinal, 5000ed
@손기정공원(구 양정고등학교), 2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