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오디오 바꿈질(2005.12.31)
작년 오됴생활을 뒤돌아 보니 역시 파란만장하여 기록을 남깁니다.
위 사진은 작년초 제 오됴들입니다.
-amp : mcintosh c33(pre),mc2255(power),fisher 400(tube receiver)
-source : sony xa 7es,linn axis,mcintosh mr78(tuner)
-speaker : jbl l65
작년 오됴생활 목표는 '브리티쉬 사운드 경험'과 '본격적인 진공관 시대의 개막'였답니다.
ㅁ 브리티쉬 사운드를 경험해 보자 !!
- 꼭 한번은 들이고 싶었던 rogers ls 3/5a를 들이다.
너무 작은 사이즈에 놀라고
그 작은 크기에서 나오는 당찬소리에 두번째 놀랬습니다.^^
- 3/5a를 울려 줄 앰프를 찾다가 quad를 들이다.
quad중 사용해보고 싶은 기기는 quad 33,303,였지만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
우선 44,405-2,fm4 들였는데 영국 신사와 같은 단정한 소리로 절 기쁘게 했습니다.
- 3/5a를 위해 두번째 앰프 naim을 들이다.
네임 인티(nait1 또는 nait2)를 꼭 한번 들이고 싶었는데 도시락 크기 때문인지
정말 찾기 어려웠는데 드디어 제 품에 안겼습니다.
바꿈질을 하면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가끔있는데
네임 세팅하고 첫음악을 듣는 순간 박수를 치고 말았습니다.
혼자였기에 망정이지 누구라도 보았다면 이상하게 보았을 것입니다ㅎ
- wadia를 들이다.
일년 가까이 cdp는 sony xa 7es(black)을 잘 사용했습니다.
주력 앰프 매킨토시를 내보내고 쿼드를 들이니,
부드러운 쿼드 음색이 고민되어 wadia 6를 들였습니다.
여기저기 게시판에 구입글 올리고 기다려도 연락이 오지 않아 오전에 샵에서 구했더니
오후에 방출하겠다는 분의 연락을 받아 '장터의 법칙'을 처절하게 경험했습니다.^^
- 다시 sony xa 7es(black)로 뒤돌아 가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생각에 삼삼보다도 귀하다는 sony xa 7es 검정모델을 또 들였습니다.^^
역시 화사한 좋은 소리로 절 즐겁게 해주었으나 바꿈질 자금의 압박으로 결국 다시 제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은요,,,, 태광 tcd-1으로 다운그레이드 단행했지만 소리는 좋기만 합니다.
- 평생 같이 가지고 수없이 외치던 jbl l65를 내보내다.
그림 같이 아름다운 자태에 찰랑거리는 고음이 일품이었지만 저에게 버림을 받고 말았습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듯이 좋은 소리로 시위하던 l65는 지금도 그립답니다.^^
- 평생지기 jbl c38 baron을 들이다.!!
l65이후 스피커 후보군은 알텍 6048g, 탄노이 턴베리 정도였지만
결국 두 스피커 성향을 환상적으로 조합한 듯한 jbl c38 baron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c38 baron은 jbl의 영원한 베스트 조합 001시스템을 비롯하여 여러 유닛 조합을 사용할 수 있는데
제 스피커는 001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우퍼는 15" 130a(16옴),
중고역은 175dlh 드라이버(16옴)와 1217-1219 벌집 혼,
네트워크는 초기형 그레이 n1200로 구성되었는데
50년 가까운 세월을 이겨낸 스피커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께끗함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저를 한없이 기쁘게 하였습니다.
고진말이라고 하시겠지만 스피커 바꿈질은 정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ㅋㅋㅋ
- 아름다운 튜너 mcintosh mr78이 떠나다.
튜너가 이렇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한 아름다운 튜너였지만
이제 제곁을 떠났습니다.
- 피셔 400 리시버가 떠나다.
차분하고 이쁜 소리를 내 주었고 진공관이 세상으로 저를 안내했던 이쁜 앰프였지만
역시 제 곁을 떠났습니다.
- tr mcintosh가 떠나다.
한동안 저와 함께 했던 mcintosh c33,mc2255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tr mcintosh의 여왕님이라 생각될 정도로 아름다운 자세와 고운 음색을 지닌
훌륭한 앰프로 기억됩니다.
- mcintosh mc240을 들이다.
한마디로 자세와 상태가 예술이었고 저의 평생지기임이 틀림없습니다.^^
- 국산 프리를 2개를 경험하다.
광우 kp-a1와 태광 honor c-11를 들였는데 국산이라고 푸대접 받는 실력기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였습니다.
- 매킨토시 프리를 경험하다.
역시 매킨 특유의 묵직함이 좋았습니다.
- 복각 프리를 들이다.
작년의 마지막 바꿈질로 만듬새, 모양새에 반해 마란츠 #7 프리 자작,복각품을 들였습니다.
아주 저렴한(오리지날 마란츠 #7 프리에 비해) 가격으로 마란츠 프리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이리하여 오늘의 제 오됴는,,,,,
결국 작년초 오됴에서 linn axis만 살아 남고 다 바뀌었네요.^^
목표로 삼았던 브리티쉬 사운드 경험과, 진공관 시대 개막을 나름대로 이뤄낸 듯 하여
100% 만족하긴 어렵지만 바꿈질 만족도 90점을 주고 싶습니다.
작년 한해 바꿈질하신다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바꿈질 성공하셔서 득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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