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옥션은 한국으로 배송이 쉽지 않아 구경만 하곤 했는데
보름전쯤 오사카에서 재즈 lp가 올라왔는데 아래 설명에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先日亡くなった母の遺品です"
얼마전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품,,,,,
모친의 유품이면 보관하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과 함께
남긴 모든 음반이 재즈일 정도로 재즈를 사랑한 그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기타를 좋아했는지 George Benson과 Grant Green 음반이 많았고
중복음반이 여럿 보일 정도로 저와 취향은 비슷한 것 같아 동질감을 느껴
결국 구매대행을 통해 입찰해서 오늘 lp가 도착했습니다.
몇시간째 듣고 있는데 그분이 누구인지도 전혀 알 수 없지만
마치 옆에서 함께 재즈를 듣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동안 재즈에 푹 빠져 지낼 것 같습니다.